필사하기 좋은 글, 짧은 글귀와 인생 글귀 모음
필사하기 좋은 글은 한두 줄로 짧고, 읽고 나서 내 생각 한 줄을 덧붙일 수 있는 문장을 말합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이서원, 스틸당)을 쓴 심리학자 이서원 작가는 필사의 순서를 「읽고, 생각하고, 내 글로 쓴다」 세 단계로 정리했습니다.
30년 동안 3만 명을 상담한 저자는 인생 노트에서 뽑은 문장 39개 꼭지를 이 책에 담아 필사할 수 있도록 소개했습니다.
이 글은 위의 책에서 옮겨 적기 좋은 문장 20개를 마음, 나, 가족, 인생 네 갈래로 묶어 소개하고 나만의 글로 바꾸는 저자의 방법까지 소개합니다.
필사하기 좋은 글 고르는 기준 3가지
필사를 하려고 책을 펼치면 어떤 문장을 옮겨 적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좋은 문장은 많은데 막상 펜을 들면 쉽게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문장이 얼마나 멋진지보다 지금 내 눈에 드는 문장을 찾으면 됩니다.
한두 줄로 짧아도 좋습니다.
오늘 유난히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이라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이서원 작가도 「깊어져야 짧아진다」는 꼭지에서 「말은 할수록 늘고 글은 쓸수록 짧아진다」고 표현하며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짧은 문장이 깊이 눌러 담은 문장일 수 있어서 옮겨 적는 동안 뜻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내 이야기를 한 줄쯤 함께 적을 수 있는 문장이면 더욱 좋습니다.
문장을 옮겨 적는 데서 끝나는 것보다 「왜 나는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을까」를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서원 작가도 옮겨 적기만 하는 필사를 「사과를 먹고 그대로 토해내는 일」에 비유한 철학자 베이컨의 말을 빌려 내 이야기를 함께 쓰는 것을 독려합니다.
누군가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으로 소화하고 내 말로 표현할 때 진짜 내 것이 됩니다.
짧은데 자꾸 생각나고, 지금 내 상황과 묘하게 닿아 있는 문장.
그리고 옮겨 적고 나서도 뭔가 한마디 더 쓰고 싶어지는 문장이 우리가 선택할 문장입니다.
필사가 처음이라 뜻과 순서부터 알고 싶다면 필사, 마음이 소란한 날 문장을 옮겨 적는 시간을 먼저 읽어 보세요.
마음이 복잡한 날 옮겨 적는 짧은 글귀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감정을 그대로 말해 주는 문장을 찾아보세요.
아래 문장은 전부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의 꼭지 제목과 본문에서 골랐습니다.
「요동치는 감정을 다 드러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할 말을 하지 못하면 몸이 대신 아프다」
「내 감정을 들여다보면 내 삶이 온전히 드러난다」
「좋은 일에서 배우는 것보다 나쁜 일에서 배우는 게 훨씬 많다」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이란 없다」
저자는 감정을 글로 드러내는 일을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치료와 구분해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치유」라고 부릅니다.
문장을 옮겨 적고 그 아래 오늘 가장 크게 요동친 감정 하나를 적으면, 그 한 줄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나를 아끼고 싶은 날의 필사 글귀
나를 아끼고 싶은 날에는 시선을 남에게서 나에게로 돌리는 문장을 고릅니다.
「이제 남 이야기는 그만하고 내 이야기를 하자」
「내가 언제 어디로 가든 항상 나와 함께 있는 건 나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있다면 나를 위해서 사는 게 먼저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살았네. 수고했어.」
「이제 남 이야기는 그만하고 내 이야기를 하자」라는 문장은 이 책을 만든 출발점이 된 문장입니다.
남의 이야기에 쏟았던 시선을 거두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살았네. 수고했어.」 문장은 하루를 마치며 자신에게 건네는 인사입니다.
이름을 붙여 「OO아,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로 바꿔 적으면 평소에는 쉽게 건네지 못했던 따뜻한 말을 나 자신에게 직접 건네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족이 떠오르는 날 옮겨 적는 인생 글귀
가족이 떠오르는 날에는 표현에 관한 문장이 좋습니다.
마음은 품고만 있으면 전해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표현할수록 선명해진다」
「마음을 표현하면 관계는 단단해진다」
「머리로 남으면 기억이고, 가슴으로 남으면 추억이다」
「사람은 삶이 버거울 때 사람을 그리워한다」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필요한 건 곁에 있는 사람의 말이다」
책에는 저자가 최인호 작가의 글에서 배운 나무 이야기가 나옵니다.
날마다 물을 줬는데도 나무가 죽어가서 정원사에게 물었더니, 이 나무는 큰 통으로 두 통씩 물을 줘야 하는 나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최인호 작가는 그 끝에 「두 통씩 사랑이 필요한 아내와 아이들에게 한 바가지 사랑을 주고 사랑을 주었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고 적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사랑을 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문장입니다.
이런 문장을 옮겨 적은 날은 그 말을 전하고 싶은 가족의 이름을 한 사람씩 적어보세요.
꾸준함이 필요한 날의 좋은 문장
꾸준함이 필요한 날에는 나에게 힘을 주는 문장을 고릅니다.
「잘하는 사람 위에 매일 하는 사람이 있다」
「재주가 천재가 아니라 노력이 천재다」
「진짜 기쁨은 얻으려는 수고 그 자체에 들어 있다」
「행복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원하는 것과 되는 건 별개의 일이다」
마지막 문장은 저자가 명언집에서 고른 문장에 자기 생각을 덧붙여 쓴 글에서 나왔습니다.
「어쩌다 물고기 한 마리가 잡혀 기쁜 낚시처럼, 인생은 어쩌다 원하는 대로 되는 경우가 있을 뿐」이라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원하는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이 이 문장이 전하는 내용입니다.
노트 첫 장에 적어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읽어보세요.
같은 노트에 이어 적으면 나만의 필사책이 됩니다.
필사 문장에 내 글 한 줄을 덧붙이는 방법
옮겨 적기의 다음 단계는 내 문장 한 줄입니다.
이서원 작가가 실제로 쓰는 방법이 책에 나옵니다.
저자는 제자에게 동양철학 명문장 140개를 담은 필사책을 선물받고 그대로 베껴 쓰는 대신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왼쪽의 문장을 조용히 읽고, 눈을 감고 그 문장과 관련한 자기 경험을 더듬은 뒤, 자기 글로 쓰는 것입니다.
열흘이 지나지 않아 한 권을 다 채웠고 저자는 그것을 「두 사람이 합해 쓴 한 권의 새로운 책」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명언과 속담에 자기 생각을 덧붙여 쓴 글이 여러 달 쌓이자, 출판사가 기획서를 들고 찾아와 실제로 책 한 권이 됐다고 합니다.
욕심을 내면 하루에 열 문장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손을 놓게 됩니다.
한 문장만 써도 괜찮으니 그 밑에 내 생각을 한 줄 붙이는 쪽이 필사라는 행위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옮겨 적은 문장 아래 내 문장 한 줄을 덧붙입니다.
따라 쓰기가 내 글이 되는 과정
따라 쓰기는 내 글이 나오기 전의 연습 과정입니다.
저자는 중학생 때 몰래 외운 누나의 시로 백일장 대상을 받았던 일화를 고백합니다.
들통날까 봐 겁이 나서 다음 대회에는 기르던 강아지 이야기를 자기 글로 썼는데 다시 대상을 받았고, 국어 선생님의 "비유를 아주 잘했잖아"라는 한마디가 작가가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뒤로 최인호 작가의 글을 모조리 구해 읽으며 따라 썼고, 세월이 쌓이자 따라 쓴 글과 다른 자기 글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씁니다.
책은 이 과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1장 아침 19꼭지와 2장 밤 20꼭지, 39개 꼭지마다 One Point Lesson을 붙여 나에게 쓰는 편지부터 필사책으로 글쓰기, 속담에 댓글 달기까지 여섯 가지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아침에 쓰는 글이 궁금하다면 모닝페이지란? 뜻과 쓰는 법, 효과 총정리를 함께 읽어 보세요.
QUOTE
따라 써보자.
따라 써야 따라 쓰지 않게 된다.
필사하기 좋은 글 FAQ
필사하기 좋은 글은 어떤 글인가요?
필사하기 좋은 글은 한두 줄로 짧고 그 자체로 뜻이 끝나는 문장입니다. 여기에 두 가지를 더 봅니다. 지금 내 상황과 닿아 있는가, 옮겨 적은 뒤 내 문장 한 줄을 덧붙일 수 있는가.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의 이서원 작가는 옮겨 적기만 하는 필사를 사과를 먹고 그대로 토해내는 일에 비유하며, 내 말로 소화해 내놓는 한 줄까지를 필사로 봅니다.
짧은 글귀는 어디에서 찾으면 되나요?
마음에 관한 문장이 많은 책 한 권을 정해 두는 방법이 가장 오래갑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귀는 출처가 없어 뜻을 확인하기 어렵고 그날그날 흩어집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39개 꼭지의 제목이 전부 한두 줄 문장이라, 아무 쪽이나 펴도 옮겨 적을 문장이 나옵니다.
하루에 몇 문장씩 옮겨 적으면 되나요?
하루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이서원 작가는 제자의 필사책 140문장을 하루 몇 편씩, 열흘이 안 되어 다 썼지만, 문장마다 눈을 감고 자기 경험을 떠올린 뒤 자기 글을 덧붙였습니다. 여러 문장을 베껴 적는 것보다 한 문장을 적고 내 생각 한 줄을 쓰는 쪽이 오래 남습니다.
필사만 하면 글쓰기 실력도 늘까요?
옮겨 적기에 한 줄 덧붙이기를 더하면 늘어납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의 이서원 작가는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골라 열심히 따라 쓰라고 권합니다. 혼자 힘으로 잘 쓰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 목소리가 담긴 글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따라 써야 따라 쓰지 않게 된다」가 책의 결론입니다.
필사와 함께 읽을 책으로 무엇이 좋은가요?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이서원, 스틸당)은 30년간 3만 명을 상담한 심리학자가 쓴 필사와 글쓰기 안내서입니다. 1장 아침 19꼭지와 2장 밤 20꼭지가 전부 옮겨 적기 좋은 문장으로 시작하고, 꼭지마다 One Point Lesson이 붙어 있어 옮겨 적기에서 내 글쓰기로 넘어가는 순서를 알려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39개 꼭지가 전부 옮겨 적기 좋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입니다. 꼭지 끝의 One Point Lesson이 옮겨 적기에서 내 글쓰기로 넘어가는 여섯 가지 방법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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