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이는 법: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나에게 쓰는 편지」 4원칙
자존감은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마음으로, 남의 평가가 아니라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만들어집니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내가 나에게 하는 말, 그중에서도 자기비난부터 멈춰야 합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을 쓴 30년차 심리학자 이서원 교수는 「근거 없이 비난하지 않기 · 실수의 사정 헤아리기 · 작은 일 칭찬하기 · 따뜻하게 마무리하기」 4원칙으로 나에게 편지를 쓰라고 권합니다.
3만 명을 상담해온 그가 이 방법으로 얻은 것은 「제가 무척 괜찮은 사람인데 하는 실감」이었습니다.
40대에 다시 읽은 20대의 편지
이서원 교수는 40대에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우연히 20대 시절 자신이 쓴 편지를 다시 읽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너무 참혹한 역사」라고 불렀습니다.
근거 없는 자기비난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30년 넘게 3만 명을 상담해온 그는, 사람의 마음이 가는 길이 다들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의 마음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것도 남의 비난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비난입니다.
남이 하는 비난은 그 사람과 떨어져 있으면 안 들리지만, 내가 하는 비난은 어디를 가든 따라옵니다.
내가 하는 비난에서 왜 벗어날 수 없는지는 그가 쓴 책의 첫머리 문장에 나옵니다.
"나는 나를 속일 수 없다. 내가 어디로 가든 나와 함께 가는 내가 있었고, 내가 무엇을 하든 나를 보는 내가 있었다."
나는 하루 종일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므로,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자존감을 결정합니다.
나에게 쓰는 편지 4원칙
참혹한 20대의 편지를 읽은 뒤, 그는 일기를 나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쓸 때마다 지키는 원칙 네 가지를 세웠습니다.
네 원칙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편지 속의 나는, 언제나 내 편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NO. 01
근거 없이 나를 비난하지 않는다
20대의 편지가 참혹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는 문장이 반복됐습니다.
비난에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다음에 쓰는 문장이 달라집니다.
근거가 없다면 그 문장은 사실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오늘도 망쳤다」라고 쓰려다 멈추고, 무엇을 망쳤는지 적어보면 의외로 칸이 비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NO. 02
실수에는 「무슨 사연이 있겠지」 하고 헤아려준다
실수나 잘못이 있었던 날은 비난 대신 사정을 헤아립니다.
「무슨 사연이 있고 사정이 있겠지」라는 한 문장이면 됩니다.
친구가 같은 실수를 했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도 똑같이 말해주자는 것입니다.
상담사인 그의 아내도 「저 사람 왜 저래」 대신 「내 안에 뭐가 걸리는 거지」를 먼저 본다고 합니다. 비난하기 전에 사정부터 찾아보는 같은 연습입니다.
NO. 03
작은 것이라도 「오, 잘했어. 멋진데」 하고 칭찬한다
큰일을 해낸 날만 칭찬하면 칭찬할 날이 일 년에 며칠 없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잘했으면 아낌없이 칭찬하는 것이 세 번째 원칙입니다.
미뤄둔 전화를 한 통 한 것, 산책을 나간 것이면 충분합니다.
칭찬은 크기보다 횟수가 중요합니다.
자주 칭찬해야 나를 보는 태도가 바뀝니다.
쓰기 어색하면 소리 내지 말고 글자로만 써보세요. 말로 하면 어색한 칭찬도 글로 쓰면 덜 어색합니다.
NO. 04
마무리는 따뜻하게 인정하며 품어준다
편지의 끝 문장은 반드시 따뜻하게 마무리합니다.
하루가 어땠든, 그 하루를 살아낸 나를 인정하는 문장으로 마칩니다.
마지막 문장은 다음 날 아침까지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비난으로 끝낸 날과 인정으로 끝낸 날은 다음 날 아침 기분부터 다릅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살았네. 수고했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원칙으로 편지를 쓰기 시작한 뒤의 변화를,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갑자기 제가 근사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제가 무척 괜찮은 사람인데, 하는 실감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달라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EDITOR'S PICK
"갑자기 제가
근사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15년째 쓰는 기념일 노트: 작은 일에 이름을 붙이는 법
편지와 함께 그가 15년째 이어오는 기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념일 노트입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달력의 기념일이 아니라, 작은 일에 직접 이름을 붙여 만드는 기념일입니다.
첫 단풍을 본 날은 낙엽 기념일.
방송이 처음으로 편안하게 끝난 날은 방송 기념일.
이렇게 적다 보니 그는 자기 삶이 시시하고 건조한 게 아니라, 온갖 작은 일들로 가득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합니다.
"우리 삶은 커다란 장미꽃 한 송이를 꺼내는 게 아니라, 소소한 안개꽃들을 꺼내서 안개꽃 다발로 만드는 겁니다."
오늘 밤, 한 줄부터 시작하는 법
잘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이 글쓰기를 두고 "남이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바로 한 줄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어, 이게 난데」 하는 한 줄이 쌓이면 열 줄이 되고 100줄이 됩니다.
시간을 정해두면 더 오래갑니다.
그는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썼습니다.
아침에는 하루를 잘 출발하자는 바람을, 밤에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돌아보는 마음을 적는 식입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부터 하고 싶다면 하루 5줄 감정일기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감정일기가 오늘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도구라면, 나에게 쓰는 편지는 나를 대하는 시선을 고치는 도구입니다.
STICKY NOTE
내 편인 편지면 충분합니다. 잘 쓸 필요는 없습니다.
자존감 FAQ
자존감이란 무엇인가요?
자존감은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30년 넘게 3만 명을 상담해온 심리학자 이서원 교수는 자존감을 남에게 받는 평가가 아니라 나와 나의 관계에서 찾습니다. 그는 나와 나의 관계가 나와 남의 관계보다 우선이라고 말하며, 그 관계를 돌보는 도구로 글쓰기를 권합니다. 내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는 사람인지가 자존감의 출발점이라는 뜻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의 비난보다 내가 나에게 하는 비난이 먼저입니다. 이서원 교수는 40대에 우연히 20대 시절 자신이 쓴 편지를 읽고 「참혹한 역사」라고 표현했습니다. 근거 없는 자기비난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00점을 기준으로 삼는 습관이 더해집니다. 100점 기준으로 살면 뜻대로 안 될 때마다 점수가 깎이지만,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면 1점이 보태져도 기쁨이 됩니다. 같은 하루라도 0과 비교하면 한 일이 보이고, 100과 비교하면 모자란 것만 보입니다.
나에게 쓰는 편지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오늘 밤 한 줄이면 됩니다. 이서원 교수는 남이 보는 글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 글이니 주저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한 줄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어, 이게 난데」라고 말하는 한 줄이 쌓이면 열 줄이 되고 100줄이 됩니다. 그는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쓰기를 권합니다. 아침에는 하루를 잘 출발하자는 바람을, 밤에는 하루를 돌아보는 마음을 쓰는 식입니다.
편지를 쓸 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나요?
이서원 교수가 정한 원칙은 네 가지입니다. ① 근거 없이 나를 비난하지 않는다 ② 실수나 잘못에는 「무슨 사연이 있고 사정이 있겠지」 하고 헤아려준다 ③ 작은 것이라도 잘했으면 「오, 잘했어. 멋진데」 하고 아낌없이 칭찬한다 ④ 마무리는 따뜻하게 인정하며 품어준다. 그는 이 원칙으로 편지를 쓴 뒤 「제가 무척 괜찮은 사람인데 하는 실감」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입니다.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는 책이 있나요?
스틸당 출판사의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이서원 저)을 권합니다. 30년간 3만 명의 마음을 들여다본 상담 전문가이자 심리학자가 「이제 남 이야기는 그만하고 내 이야기를 하자」며 건네는 인생 수업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나에게 쓰는 편지와 기념일 노트가 이 책에서 나왔고, 책의 핵심 문장 「나는 나를 속일 수 없다」에서 모든 방법이 출발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이 글에서 소개한 나에게 쓰는 편지는 책에 나오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30년간 3만 명의 마음을 들여다본 상담 전문가가 나에게 쓰는 편지, 기념일 노트, 배움일기 같은 도구로 「남 이야기 말고 내 이야기」를 시작하는 법을 안내합니다.
오늘 밤 첫 줄을 쓰기 전에 읽어보기 좋습니다.